낮 최고 13도 ‘포근’…밤사이 지리산엔 24㎝ 눈 쌓여

전국 대부분 비·눈 오전 중에 그쳐

10일 강원 평창군 발왕산에 눈이 내린 가운데 등산객들이 눈꽃 산행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전국에 내리는 비나 눈은 아침까지 대부분 그치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며 “아침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낮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10일 예보했다. 10일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5~10㎜, 강원 영동, 전라권, 제주도, 울릉도·독도 5㎜ 내외, 수도권, 충청권, 강원 영서, 서해5도 1㎜ 내외다. 10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중·남부 산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남서 내륙, 경북 북동 산지, 경남 1~5㎝,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중·남부 산지 제외), 충청권 내륙, 전라 동부 내륙, 경북권 남동 내륙 1㎝ 내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남 지리산 산청에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24시간 신적설)은 24.6㎝다. 경남 거창 10.1㎝, 경북 석포 봉화 9.7㎝, 전북 무주 덕유산 11.8㎝, 충북 영동 추풍령 3.4㎝, 강원 태백 6.8㎝, 강원 철원 외촌 4.8㎝ 등의 눈이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였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2~5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보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상된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7~15도로 예보됐다.

10일 오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 제주도 산지는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해상은 10일 밤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10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윤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