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찬바람에 낮에도 쌀쌀, 내일은 9~17도…‘봄옷’ 꺼낼까

전국 건조…미세먼지는 ‘좋음~보통’

지난 1일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천 둔치에서 산책하는 한 시민이 매화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낮부터 기온이 2일보다 3∼7도가량 오르고, 3∼4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 아침 기온은 1일(최저기온 영하1~영상6도, 최고기온 영상8~영상16도)보다 5~8도(한파특보가 발표된 지역은 10도 이상), 낮 기온은 3~5도가량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2일 밝혔다.

3일 아침 기온도 2일과 비슷하겠지만, 3일 낮부터는 남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2일보다 3∼7도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아침 기온은 3일보다 3~5도 높겠고, 낮 기온은 3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특히, 3일과 4일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다”고 설명했다.

2일 최고기온은 영상5~영상10도로 예보됐다. 3일 최저기온은 영하7~영상3도, 최고기온은 영상9~영상17도, 4일 최저기온은 영하2~영상6도, 최고기온은 영상10~영상 17도로 관측됐다.

2일과 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2일 울릉도와 독도에는 5㎜ 내외의 비 또는 1∼5㎝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전국이 건조할 전망인 가운데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내륙과 강원영서남부, 강원영동, 충청권내륙, 경상권, 일부 전라권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3일도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상되지만, 강원영서·경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질이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동쪽지역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