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서울 송파구에 쏟아진 우박. 연합뉴스
23일 기상청은 내륙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 번개 혹은 싸락우박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고도 5km 부근 대기 상층에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위치하고, 낮에는 햇볕에 의해 아래쪽 공기의 온도가 올라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오늘(23일) 오전(9~12시)에는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및 산지,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서내륙에 소나기가 예상되고, 오후(12시~6시)에는 전국 대부분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저녁에도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려 퇴근길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는데, 우박은 오늘 예보된 날씨처럼 대기가 불안정한 조건에서 발달하는 소나기구름 안에서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라에는 보통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5월과 6월 혹은 가을이 시작되는 9월과 10월에 우박이 주로 떨어지며 해안보다 내륙 지역에 자주 내린다. 얼음 알갱이 크기가 0.5cm 이상일 때 우박으로 간주하고 오늘 예보된 싸락우박은 얼음 알갱이의 지름이 0.5cm보다 작은 경우를 말한다.
한편 충남, 제주도 등 일부 남부지방에는 아직 물러나지 못한 황사가 남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20~27도로 예상되며 모레(25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11~16도, 최고 22~2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는 호남, 영남, 제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주도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인천·충남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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