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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하루 350㎜ 물벼락…군산, 강수량 ‘최고 극값’ 찍었다

등록 2023-07-14 19:03수정 2023-07-15 11:16

14일 전북 군산시 구암동 한 상가 건물 인근 도로가 이틀째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돼 공무원과 주민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전북 군산시 구암동 한 상가 건물 인근 도로가 이틀째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돼 공무원과 주민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군산 등 일부 지역은 하루 만에 300㎜ 이상 비가 내리며 일강수량 최고 극값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까지 전북 군산에 하루 359.1㎜ 비가 내리며, 종전 일 강수량 최고였던 2000년 8월 26일의 310㎜를 넘겼다”라고 14일 밝혔다.   충남 부여에서도 225.2㎜ 비가 쏟아지며 역대 3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외에도 부안(179.6㎜)은 7월 일강수량 최고 극값을 기록했고, 전주(197.2㎜), 보령(164.1㎜) 등은 이날 7월 일강수량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익산(함라) 398.5㎜, 김제(심포) 278.5㎜, 남양주(창현) 215.5㎜, 서울(노원)과 문경(동로) 207.5㎜ 등에서도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맛비는 주말 내내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5일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 및 산지,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16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13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충청권남부와 전북에는 16일까지 곳에 따라 400㎜ 이상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위험 지역에서는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를 할 것을 권고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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