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 13일 비가 쏟아지는 서울 여의대로 위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보령과 태안, 전북 군산 지역에 호의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경기도와 서해5도, 전남·전북에도 24일까지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호우 예비특보를 냈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4시20분 “충남 보령에 24일까지 30㎜에서 많게는 120㎜의 비가 내리겠다”며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어 오후 4시40분에는 전북 군산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군산 지역에 24일까지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 태안 지역에도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태안에는 24일까지 30∼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많은 곳은 120㎜까지 비가 올 수 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3일엔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24일에는 충남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호우 예비특보를 내고 경기도 일부 지역(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과 서해5도, 인천에는 이날 밤 호우 특보를 발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가평,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강원도 철원·화천과 충남 일부 지역(당진, 서산, 서천, 홍성), 전남(해남,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제외), 진도), 전북(고창, 부안, 김제, 익산) 등에도 23일 새벽부터 오후사이에 호우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지역들에는 이 시간대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미리 예비특보를 낸 것”이라며 “강수량과 시간대에 따라 호우특보 발표 여부나 시각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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