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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태풍 ‘카눈’ 위력, 차량 미는 강풍에 600㎜ 폭우…내일 상륙

등록 2023-08-09 09:38수정 2023-08-09 22:38

11일까지 한반도 전역 영향
8일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8일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오늘(9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전국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카눈은 이날 새벽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오늘 밤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해 10일 오전 남해안을 거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 경로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까지 ‘강’의 강도를 유지하고 북상한 뒤 북진을 계속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3시께 충북 청주 남동쪽 20㎞ 지점을 통과할 때도, 어느 정도 위력이 유지돼 강도 등급이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11일 오후 3시 태풍이라고 할 만큼 힘을 보존한 채 북한 자강도 강계 남남서쪽 90㎞ 지점에 이르는 등 한반도를 동서로 양분하며 세로로 종단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을 시작으로,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제주도에는 종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영동 지방에 최대 600㎜ 이상, 경상 서부 내륙과 경상권 해안에서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9~11일 사이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40㎧ 내외의 바람이 예상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수준의 바람일 때 외부에 있을 경우,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서 있을 수 없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내륙, 전라권, 충남 서해안, 제주도 또한 25~35㎧의 강한 바람이,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권 내륙은 20~30㎧, 서울, 경기 북부 내륙은 15~25㎧(55~90㎞/s)의 바람이 예상된다. 20㎧ 수준의 바람이어도 사람이 바람을 향해 걸어가기 힘들고, 고속 운전 중인 차량은 강풍에 밀릴 수 있다.

9일 오전 9시 현재 남해 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먼바다,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되어 있고, 태풍특보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태풍 카눈이 미칠 영향의 크기는 ‘이동 속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눈의 세력은 2022년 9월 경상·동해안 일대를 강타했던 ‘힌남노’의 70% 정도 세력으로 예상되지만, 이동 속도가 느린 만큼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통상 태풍은 40㎞/h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하지만, 카눈은 현재 14㎞/h로 북서진 중이다.

한편, 오늘 낮 최고 기온은 25~34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권 제외)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특히, 수도권 서부와 충남권, 일부 충북, 전라권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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