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기세 꺾은 비…주말까지 전국에 계속 내린다

강원 영동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

지난 8월 소나기가 내린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내리는 비로 한낮에 이어지던 초가을 늦더위가 한걸음 물러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서해 상에서 들어온 비구름대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며, 이번 비가 14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 비로 강원도 중·북부 동해안과 충북 충주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수도권에선 14일 오전께 비가 그치고, 강원 영서와 충청권은 낮까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틀간 10~60㎜ 강수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 영동 지역에선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지역에는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안전사고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5일 다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과 16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일요일인 17일에는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30도까지 치솟던 낮 최고 기온은 13일 23~29도, 14일 23~28도, 15일 23~29도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침 최저기온은 14일 18~24도, 15일 18~23도로 평년(최저기온 14~21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