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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서울 영하 11도, 제주 30㎝ 대설…주말 ‘꽁꽁’

등록 2023-12-15 14:30수정 2023-12-15 22:16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12일 설국으로 변한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시민들이 눈길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12일 설국으로 변한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시민들이 눈길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대설과 한파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수시 브리핑을 열어 “저기압 영향으로 인해 15일에 지속해서 많은 비와 눈이 내리는 가운데, 16일에는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급감하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15일 현재 우리나라 북서쪽엔 찬 성질의 고기압이, 남동쪽엔 상대적으로 따뜻한 성질의 고기압이 있고 그 사이로 한반도 동쪽과 서쪽에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자리한 상황이다. 두 저기압 사이로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를 따라 15일 밤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에는 최대 60㎜의 비가,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30㎝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오늘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저기압이 빠져나간 이후에 대기 하층이 습윤한 상태에서 찬 공기가 밀고 내려오면서 다시 한 번 비구름대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5일 밤~16일 새벽 사이 수도권 포함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 지역에 한때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16~17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낮부터 기온이 급강하며 평년보다 5도 이상, 전일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 또한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전망이다.

일요일인 17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1도, 대관령 영하 17도, 제주도 영하 12도, 대전 영하 10도, 전주 영하 8도, 부산 영하 5도 등으로 떨어지며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특보는 다음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발효된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1일 이상 지속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가 기준이다.

12월15~25일 예상 기온. 기상청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말부터 기온 그래프는 ‘더블유’(W) 형태의 모습을 그릴 전망이다. 19일 일시적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다시 기온이 낮아지며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낮은 기온의 추위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무렵까지 지속되며 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주말 동안 서쪽 지역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서해의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해기차 구름대’가 발달해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해기차 구름대란 대기와 해수면의 온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구름으로, 주로 겨울철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내리는 눈은 해기차 구름에 의한 경우가 많다.

시간별 강수 및 강설 집중 구역을 보면 16일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기압골이 통과하며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에, 16일 밤부터 17일 새벽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 17일 아침부터 밤사이에는 내륙 고기압의 강화로 충남과 전라권 해안에 비나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큰 눈이 예상되는 제주도 산지에는 16~17일 이틀간 눈이 최대 30㎝ 이상, 전북 최대 20㎝ 이상, 광주·전남 서부는 최대 15㎝ 이상, 세종·충남 북부 내륙·강원 북부 산지 최대 1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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