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역성장하는 상황에도 화석에너지를 몰아내는 재생에너지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공개한 ‘재생에너지 2020’ 보고서를 보면, 발전용 재생에너지는 올해 세계 에너지 수요가 약 5% 감소하는 중에도 7%가량 ‘나홀로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설비는 전년보다 4%가량 늘어 올해 추가되는 설비용량의 90%(200GW)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말까지 1398GW에 이를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용량은 내년 이후 더욱 빠르게 늘어 2023년에 천연가스(1935GW), 2024년에 석탄(2104GW)을 추월하리란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5년 뒤인 2025년 수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는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발전원으로 올라서게 된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2019~2025년 세계 발전설비용량 추이. 앞으로 5년 뒤인 2025년 물·바람·태양 재생에너지는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발전원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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