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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영국 9월부터 할로겐 전구 영구 퇴출

등록 2021-06-10 04:59수정 2021-12-28 16:38

[밤사이 지구촌 기후변화뉴스]
2018년 유럽연합 금지 뒤 마무리 조처
“CO₂ 연간 126만톤 배출 감축 효과”
형광등은 2023년 9월에 판매금지 예고
영국이 9월부터 할로겐 전구를 영구 퇴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영국이 9월부터 할로겐 전구를 영구 퇴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영국에서 할로겐 전구 판매가 오는 9월부터 일절 금지된다.

영국 정부는 9일(한국시각) 유럽연합 차원의 2018년 규제에 맞춰 고전력 제품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해오던 할로겐 전구를 9월부터는 완전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3년 전 신규 할로겐 전구의 출시를 금지하는 규제를 마련했다. 당시 조처는 오븐 조명 등에 쓰는 캡슐형 저전압 할로겐 램프는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상점에 재고로 보관된 기존 제품도 판매할 수는 있게 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오는 9월1일부터 모든 할로겐 전구 재고품도 판매할 수 없다.

영국 정부는 이번 달 안에 관련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비비시>(BBC)가 이날 보도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법안이 시행되면 저전력 엘이디 전구로 전환이 촉진되고, 연간 126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이디 전구는 현재 영국에서 판매되는 전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2030년에는 비중이 8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엘이디 전구는 할로겐 전구보다 수명이 5배 길고 80% 이상 적은 전력으로 같은 밝기의 빛을 낸다.

정부가 마련한 법규에는 사무실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는 고전력 소비의 길다란 형광등 퇴출도 담겨 있다. 형광등 판매는 2023년 9월에 중단될 예정이다.

영국 산업혁신기술부는 새 법규에 의한 이산화탄소 감축량이 5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멈추는 것과 같은 효과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앤-머리 트레벌리언 산업·에너지·녹색성장 장관은 “비효율적인 할로겐 전구를 영구적으로 퇴출함으로써 수명이 긴 엘이디 전구로의 빠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 저전력 고효율 전기 제품의 사용은 가계 비용을 줄이고 기후위기 대처에 도움이 된다”고 <비비시>에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 계획에 따라 2014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 및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할로겐 전구와 형광등에 대한 규제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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