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복지부장관, 대통령 첫 지시 1시간35분 뒤에야 보고받았다

등록 2022-11-07 17:20수정 2022-11-08 02:44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첫 지시가 내려진지 1시간35분 뒤에야 사고와 관련해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복지부 이태원 사고수습본부장으로서 늑장 대처란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첫 참사 보고를 받은 시점에 대해 조 장관은 “참사 발생 다음 날인 30일 새벽 0시56분에 복지부 1차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초 119 신고 시각으로 알려진 29일 밤 10시15분 후 2시간41분이 지나서야 보고를 받은 것이다. 조 장관이 보고를 받고 참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30일 새벽 1시30분이다.

특히, 조 장관이 공식 보고를 받은 시간은 윤 대통령이 각 부처에 신속 구급·치료를 처음으로 지시한 29일 밤 11시21분보다 1시간35분이 늦다. 윤 대통령이 응급 의료 체계 신속 가동을 2차 지시한 밤 11시54분 보다는 1시간 2분이 늦다. 심지어 대통령이 복지부에 신속 대응을 지시한 시간 보다는 50분이 늦다. 조 장관은 “대통령께서 (30일) 새벽 0시6분에 복지부가 응급의료팀을 파견하고 응급 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박민수) 2차관이 대통령 지시 내용을 미리 전달받아 상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당연히 최고 책임자에게 보고하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1분 1초 단위로 지침을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현장 의료 대응은 현장에 나가 있는 보건소장 지휘로 하도록 돼 있다”며 “보고 체계에 대해서는 재검토해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경찰이 우리 뚫을 수 있겠어요?”…보수단체 윤석열 수호 결의 1.

“경찰이 우리 뚫을 수 있겠어요?”…보수단체 윤석열 수호 결의

‘경호처는 물러서라’…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길 튼 법원 2.

‘경호처는 물러서라’…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길 튼 법원

“푸딩아, 가족들은 널 버린 게 아니야”…동물단체서 돌보기로 3.

“푸딩아, 가족들은 널 버린 게 아니야”…동물단체서 돌보기로

법원,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거부해 온 ‘경호처 논리’ 치웠다 4.

법원,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거부해 온 ‘경호처 논리’ 치웠다

“왜 우리랑 협의도 없이” 국무회의서 언쟁…최상목 “내가 사퇴하겠다” 5.

“왜 우리랑 협의도 없이” 국무회의서 언쟁…최상목 “내가 사퇴하겠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