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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소아과 전공의 143명 모집에 4명 지원…“모두 서울 원해”

등록 2023-08-18 17:21수정 2023-08-18 17:35

한 국립대병원 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한 국립대병원 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의료기관들이 올해 하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율은 모집인원의 3%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96개 의료기관의 ‘2023년 하반기 과목별 전공의 지원율’을 보면, 소아청소년과는 143명 모집에 4명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2.8%다. 이 의원은 하반기 지원자 4명 모두 서울 소재 수련병원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의료기관들은 상반기에 필요한 정원을 채우지 못하거나, 결원이 생겼을 때 하반기 추가 모집에 나선다. 소아청소년과는 상반기 지원율이 15.9%에 그쳐 이번 하반기에 가정의학과(150명)와 함께 세자릿수 모집을 진행했다.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과목들의 지원율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흉부외과는 3.3%(30명 모집에 1명 지원), 외과는 6.9%(72명 모집에 5명 지원), 응급의학과는 7.5%(40명 모집에 3명 지원), 산부인과는 7.7%(52명 모집에 4명 지원) 등이었다.

반면 상반기 지원자가 많아 모집 인원 자체가 한 자릿수인 이른바 인기 과목들은 하반기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재활의학과는 385.7%(7명 모집에 27명 지원), 정형외과는 355.6%(9명 모집에 32명 지원), 성형외과는 320%(5명 모집에 16명 지원), 피부과는 200%(1명 모집에 2명 지원) 등이었다.

복지부가 상반기에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 소아 의료체계 개선 대책,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 등이 하반기 해당 진료과목 지원으로 이어지는 데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종성 의원은 “땜질식 대책으로는 필수의료 분야로 젊은 의사를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전공의 수련보조수당을 재도입하거나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 책임 부담을 완화하는 등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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