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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분신 양회동씨 유서 “글씨체 동일”…월간조선 ‘대필 의혹’ 반박

등록 2023-05-24 01:37수정 2023-05-24 10:00

법과학연구원 감정 결과
“자획·필순·각도 등 유사”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조선일보, 월간조선, 원희룡 국토부 장관 고소·고발 기자회견’에서 강한수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건설노조 제공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조선일보, 월간조선, 원희룡 국토부 장관 고소·고발 기자회견’에서 강한수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건설노조 제공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노동절인 지난 1일 분신 끝에 숨진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남긴 유서 3통 필적이 고인의 평소 필적과 같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월간조선>은 18일 “고 양회동씨의 유서 3장 중 1장은 글씨체가 다르다”며 유서 조작·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민간 감정기관인 한국법과학연구원(국제법과학감정원)이 건설노조 쪽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22일 내놓은 필적 감정 결과 “(<월간조선>이 글씨체가 다르다고 한) ‘존경하는 동지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유서 필적이 야당과 건설노조에 각각 남긴 유서 2통, 노동조합가입 원서, 수첩 사본 등 다른 자료의 필적과 상사한(서로 비슷한) 필적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필적 감정은 <월간조선>이 대필 의혹을 제기한 유서와 양씨가 남긴 유서 2통, 노동조합가입 원서, 지출결의서 사본, 수첩 사본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기관은 “(대필 의혹이 제기된 유서와 다른 자료 비교 결과) 전체적인 배자형태나 운필방법 등이 비슷하고, 자획구성과 필순, 방향, 간격, 각도, 획의 직선성과 곡선성의 특징 등에서도 유사점이 있다”며 “‘양회동’ ‘동지’ 등 28종의 같은 글자의 운필방법이 서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방송>(MBC)은 <월간조선>이 문제 삼은 양씨 유서의 ‘조작·대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두 명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든 유서는 한 사람이 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23일 보도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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