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매몰된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 공사장 모습. 이날 사고는 9층 규모의 건물에서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매몰된 2명은 베트남 국적 남성으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지난 9일 경기 안성시 소재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된 데크플레이트에 깔려 작업자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시공사 등을 상대로 11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부터 경찰과 함께 안성 붕괴 사고와 관련해 원·하청 본사 및 현장 사무실 6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기도 오산시 소재 원청업체인 기성건설과 시행사, 하청업체 등이다.
앞서 지난 9일 안성 아양지구 폴리프라자 신축 공사 현장에서 9층 데크플레이트 위에서 타설 작업 중 데크플레이트가 붕괴되며 8층으로 떨어져 두 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경상을 입었다. 데크플레이트는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건축물 바닥에 합판 구조물(거푸집) 대신 설치하는 철로 된 구조물을 말한다. 사망자들은 형틀목수 일을 하던 베트남 국적의 형제로 알려졌다.
경기지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데크플레이트 설치 및 콘크리트 타설 작업과 관련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가 준수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