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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얀마 여성 4명, 정치적 박해 이유 한국에 난민신청

등록 2021-06-20 18:30수정 2021-06-21 02:46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이 5월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한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자국의 군부 쿠데타 세력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은 파노라마로 촬영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이 5월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한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자국의 군부 쿠데타 세력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은 파노라마로 촬영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는 국내 시민단체가 최근 미얀마인 4명이 미얀마 현지에서 민주화 운동 뒤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원 단체인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지난 10일 미얀마 양곤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20~30대 미얀마인 여성 4명이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당초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한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난민신청을 했다. 미얀마인 4명은 미얀마 현지에서 군부 쿠데타 이후 벌어진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는 증거 자료를 법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이 실제 미얀마 현지에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고, 미얀마 군부가 만든 지명수배 명단인 ‘블랙리스트’에도 이들의 이름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군부 쿠데타로 유혈사태가 발생한 미얀마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지난 3월부터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 중이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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