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사라질 위기,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거리 투쟁’ 노동자들의 안식처 지켜달라 호소
‘거리 투쟁’ 노동자들의 안식처 지켜달라 호소
2016년 6월 열린 ‘꿀잠’ 후원전시에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왼쪽)이 자신의 시 <묏비나리>의 한 구절을 문정현 신부(오른쪽)가 새긴 목판을, 문 신부는 백 소장이 쓴 붓글씨 액자를 들고 있다. 백 소장은 “나는 문정현 신부님의 몸서리치는 아픔을 볼 적마다 문득 돌개바람 몰아치는 외로운 깃발을 떠올리곤 했다. 달려가 뜨거운 소주라도 한 모금 부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문 신부는 “백 선생님 말씀도 외로운 외침일 수밖에 없지. 그런데 외로운 외침이 있어야 해. 그래야 뭐든 생겨”라고 말했다. 박승화 한겨레21 기자 eyeshoot@hani.co.kr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과, 꿀잠을 지키는 사람들 활동가들은 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꿀잠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앞줄 오른쪽), 오은주 고 문중원 열사 부인(앞줄 왼쪽) 등 이곳을 거쳐간 이들도 함께 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비정규직노동자의 집 꿀잠 착공식이 2017년 4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안전모를 쓴 채로 ‘비정규직’, ‘저임금’ 등의 문구가 적힌 띠를 자르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꿀잠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던 2017년 8월 9일 오후 스타케미칼 조합원 차광호씨와 일꾼들이 옥상에서 나온 폐기물을 1층으로 옮기고 있다. 류우종 한겨레21 기자
6월20일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재활용할 문짝을 새로 칠하기 위해 기존 칠을 벗겨내고 있다. 류우종 한겨레21 기자
송경동 시인이 지난 2월 25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비정규직노동자의 집 꿀잠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기 전에 꿀잠을 짓던 자신을 사진에서 찾으며 당시 건축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고 문중원 경마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오른쪽 셋째)와 어머니 김혜숙씨(오른쪽 둘째), 아내 오은주씨(맨앞) 등 유족이 2020년 1월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에서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왼쪽 맨뒷줄)과 떡국을 함께 먹고 있다. 이날 떡국은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준비한 사골로 꿀잠 활동가들이 준비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019년 11월28일 오후 인천 동구 도화동성당에서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활동가들과 노동자들,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에 쓸 절임배추를 헹구고 있다. 2박3일 동안 배추 700여 포기를 김장해 비정규직 노동자들, 장애인야학, 꿀잠 활동가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인천/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우리밥연대’ 활동가들이 지난 2월 25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쉼터 ‘꿀잠’을 찾아 새해 첫날부터 일터에서 쫓겨난 서울 여의도동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에게 대접할 식사를 마련하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25688.html ·비정규직·해고 노동자 쉼터 ‘꿀잠’ 문 열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7465.html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과 민가협 어머니가 700포기 김장하는 날
https://h21.hani.co.kr/arti/photo/story/47956.html ·따스한 밥 먹고 힘내세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84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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