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아들 퇴직금 50억원’ 곽상도 구속기소

등록 2022-02-22 16:13수정 2022-02-23 02:02

김만배씨 뇌물공여·특경법상 횡령,
남욱 변호사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십억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십억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자에 편의를 봐준 대가 등으로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22일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곽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구속기소)는 뇌물공여 및 특경법의 횡령,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구속기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추가 기소됐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인 2015년 3월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대장동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아들을 통해 성과급과 퇴직금 명목으로 지난해 4월 2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곽 전 의원은 또 2016년 3~4월 20대 총선 즈음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씨는 회삿돈으로 뇌물 25억여원을 곽 전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뇌물공여, 횡령)로,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각각 추가 기소됐다.

앞서 지난 4일 구속된 곽 전 의원은 검찰의 거듭된 소환 조사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수사에 난항을 겪던 검찰은 지난 16일과 21일 곽 전 의원을 두 차례 강제구인해 조사에 나섰다. 다만 곽 전 의원이 “검찰에서 더 이상 진술할 얘기가 없다. 법원에서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서 곽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팀 관계자는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 또는 사건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이날 기소 직후 입장을 내어 “곽 전 의원은 누구로부터도 화천대유 관련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역시 변호사로서 받은 정당한 대가다. 공소장과 검찰이 제출하는 기록을 상세히 검토한 뒤 공판에서 곽 전 의원의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윤석열 “계엄이 왜 내란이냐” 1.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윤석열 “계엄이 왜 내란이냐”

서부지법 판사실 문 부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구속 2.

서부지법 판사실 문 부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구속

‘내란의 밤’ 빗발친 전화 속 질문…시민들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3.

‘내란의 밤’ 빗발친 전화 속 질문…시민들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김해공항서 에어부산 항공기에 불…176명 모두 비상탈출 4.

김해공항서 에어부산 항공기에 불…176명 모두 비상탈출

‘강제동원’ 이춘식옹 별세…문재인 “부끄럽지 않은 나라 만들 것” 5.

‘강제동원’ 이춘식옹 별세…문재인 “부끄럽지 않은 나라 만들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