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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전장연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설치할 때까지 조사 거부”

등록 2022-07-14 16:22수정 2022-07-14 17:2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4명 혜화서 자진 출석
경찰서 안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며 조사 거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14일 오후 지하철 출근길 시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14일 오후 지하철 출근길 시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면서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벌여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경찰서 안에 엘리베이터,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 설치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며 경찰 조사를 거부했다.

참석자들이 혜화경찰서로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참석자들이 혜화경찰서로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전장연 활동가 4명과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36건의 사건에 대해서 28명이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며 “지구 끝까지 찾아오시지 않으셔도 자진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20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취임한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출근길 시위’에 대해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사법처리하겠다”고 한 발언은 서울경찰청장으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지하철 출근길 시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로 출석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지하철 출근길 시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로 출석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진 기자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공공기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전까지 피의자 조사를 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용산경찰서, 영등포경찰서 등 다른 경찰서에도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자진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석 상임대표와 문애린, 이규식, 이형숙 등 전장연 활동가 4명은 혜화경찰서 현관 앞까지 이동한 뒤 혜화서 양일홍 경무과장에게 입장문을 전달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를 포함한 전장연 활동가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철도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와 혜화경찰서, 영등포경찰서 등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왼쪽 둘째)가 “혜화경찰서가 엘리베이터,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출 때까지 경찰 조사를 거부하겠다”라고 밝히면서 혜화서 양일홍 경무과장에 장애인 편의시설 제공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왼쪽 둘째)가 “혜화경찰서가 엘리베이터,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출 때까지 경찰 조사를 거부하겠다”라고 밝히면서 혜화서 양일홍 경무과장에 장애인 편의시설 제공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전장연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에 엘리베이터,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 제공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전장연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에 엘리베이터,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 제공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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