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된 6일 오전 서울 서강대교 인근 강변북로 구리방향 도로가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서울 주요 도로가 새벽에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시는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해 6일 새벽 3시5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새벽 6시 이후엔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동부간선도로 군자~성수JC 구간, 내부순환로 마장~성동JC 구간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다. 5일 밤부터는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와 여의하류 IC, 반포대로 잠수교도 통제됐다. 시내도로도 양재천로 하부도로 일부, 반포대로 잠수교 등 6곳도 5일부터 이날 아침까지 통제된 상태다.
주요도로 통제로 시내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아침 8시께 도로 통제로 740번, 7016번 버스 등 6개 버스노선도 우회운행 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을 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 시내 도심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7㎞대였다. 평소 평일 아침 7시~오전 9시 평균 도심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22~23㎞대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강변북로 마포대교 한강대교 구간이 통제돼 도로가 텅비어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광화문을 거쳐 출근하는 직장인 이아무개(45)씨는 “평소보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긴 데다 길까지 막혀 지각을 했다”고 했다. 직장인 이아무개씨는 “안내문도 안 붙어있는데 버스가 갑자기 우회해서 승객들이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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