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기준 14호 태풍 ‘난마돌’ 정보. 기상청 제공
광주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 경기도(안성, 평택), 광주, 전북(전주, 정읍, 익산, 완주), 전남(화순, 담양, 나주), 세종, 충남(서천, 청양, 부여, 논산, 공주), 강원도(춘천, 홍천평지, 원주)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기상청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내외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4호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20km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난마돌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19일 자정부터 오전 사이로 전망된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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