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 사망자 이송을 위해 구급대원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사고 대책본부와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대검은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해 사고 대책본부(본부장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를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검은 “사고 발생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경찰,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신원확인, 검시 및 사고원인 규명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사건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도 비상대책반(반장 한석리 서울서부지검장)을 구성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사고 발생 직후 검사장 이하 차장검사 및 형사부 검사들이 전원 사무실에 출근해 사고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망자들이 서울 전역 병원으로 이송된만큼 서울동부·남부·북부지검, 의정부지검 당직 검사들도 신원확인 및 검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밤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