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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수본, 용산소방서장 이어 지휘팀장도 입건

등록 2022-11-09 17:48수정 2022-11-10 18:15

“영장 발부 위한 형식적 입건”
9일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한 대원이 울먹이며 당시 상황을 전하자 참석자들이 침통해하고 있다. 이 대원은 "저희는 단 한 발짝도 걷지 않았습니다"라고 구조대원들의 노력을 강조하며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구조활동 상황을 설명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9일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한 대원이 울먹이며 당시 상황을 전하자 참석자들이 침통해하고 있다. 이 대원은 "저희는 단 한 발짝도 걷지 않았습니다"라고 구조대원들의 노력을 강조하며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구조활동 상황을 설명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소방서 지휘팀장을 입건했다. 특수본은 “영장 신청을 위한 형식적 입건”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최근 용산소방서 소속 현장대응단 ㄱ지휘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특수본은 앞서 입건한 최성범 서장과 같이 ㄱ팀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대응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하지 않았다는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서장은 첫 119 신고 접수 13분 뒤인 밤 10시28분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 지휘팀장인 ㄱ팀장이 밤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최 서장은 현장 상황을 살핀 뒤 주변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밤 11시13분 발령했다.

다만 특수본은 ㄱ팀장을 입건한 것은 강제 수사를 위한 기술적 입건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대물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위해 용산소방서 관계자를 형식상 입건한 것”이라며 “이분을 실질적인 혐의자라고 보기는 어렵고, 영장 절차를 위한 것이다. 저희는 사실상 ㄱ팀장을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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