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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태원 희생자 89명의 유족들 모였다…10일 협의회 출범

등록 2022-12-07 14:24수정 2022-12-07 15:10

유가족협의회 10일 창립총회 개최
범시민사회는 ‘시민대책회의’ 7일 발족
희생자 49재인 16일엔 유가족과 ‘시민추모제’ 열어
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참여연대, 민주노총,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등 174개 재난·산재 참사 피해단체,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고병찬 기자
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참여연대, 민주노총,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등 174개 재난·산재 참사 피해단체,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고병찬 기자

오는 1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89명의 유족이 모인 유가족협의회가 출범한다. 정부가 유족들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서, 희생자 158명 중 절반이 넘는 유족들은 알음알음 모였고 참사 발생 42일 만에 공통의 목소리를 낼 모임을 꾸리게 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태원 참사 티에프(TF)는 오는 10일 오후 2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가칭)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지난달 15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을 통해 첫발을 뗀 뒤 지난달 28일부터 준비모임의 형태로 활동을 해왔다. 이주희 민변 이태원 참사 티에프(TF) 변호사는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중 89명의 유가족이 민변에 유가족협의회 참여 의사를 밝혔고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공식 출범을 통해 유가족들이 정식 조직체계를 갖추면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등에 대한 기존 요구사항들에 대해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창립총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참여연대·민주노총·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등 174개 재난·산재 참사 피해단체,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조직적인 무책임으로 점철된 국가가 이태원 참사를 만들었다”며 “유가족 및 피해자의 입장이 반영된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고, 피해자 권리를 중심으로 한 지원 대책이 마련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대책회의는 지난달 22일 유가족들이 발표한 6가지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국가책임 인정, 공식사과 △이태원 참사 기억과 희생자 추모 △피해자 권리를 중심으로 한 지원 대책 마련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규명 △재발 방지 및 안전한 사회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대응 기조로 정했다고 했다. 이를 중심으로 △국회 국정조사 진상규명 과제 발표와 국조 모니터링 △추모기록 보존 △2차 가해 감시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캐오 성공회 용산 나눔의집 원장 사제는 “참사를 겪은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자신은 책임이 없는 척하는 정부·여당 앞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통해 최종 책임자들이 철저히 책임을 지고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 더 나은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유가족협의회와 함께 참사 발생 49일째인 오는 16일 저녁 6시부터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족과 생존자 등을 위로하는 시민추모제도 열 예정이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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