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윤 대통령, ‘아들 학폭’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 취소

등록 2023-02-25 15:12수정 2023-02-25 22:09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 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 연합뉴스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임명된 지 하루만인 25일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신임 국수본부장의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임명을 취소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 본부장은 지난 2018년 학교폭력 가해자인 자녀의 전학 처분을 막기 위해 재심 청구·행정소송 등으로 전학 절차를 약 1년 간 지연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희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임기 시작 하루를 앞둔 정 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임기 시작이 내일 일요일인 만큼 사표 수리를 받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 연합뉴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 연합뉴스

■정순신 신임본부장 입장문 전문

먼저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합니다.

수사의 최종 목표는 유죄판결입니다 초동 수사단계에서부터 공판경험이 있는 수사 인력이 긴요합니다. 이에 수사와 공판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수사발전에 기여하고자 국가수사본부장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36년 봉사에 고발·가압류?…지자체 무책임에 분노” 1.

“36년 봉사에 고발·가압류?…지자체 무책임에 분노”

땅 꺼지고 주택도 잠겼다…폭우에 전국 900여명 대피 2.

땅 꺼지고 주택도 잠겼다…폭우에 전국 900여명 대피

[현장] “성착취물 떠도는 것 알고 자퇴 고민…꼭 살아 있어 달라” 3.

[현장] “성착취물 떠도는 것 알고 자퇴 고민…꼭 살아 있어 달라”

“윤 정권, 남은 임기 죽음처럼 길어”…원로 시국선언 4.

“윤 정권, 남은 임기 죽음처럼 길어”…원로 시국선언

‘지진 피해’ 일본 이시카와현도 기록적 폭우…1명 사망 3명 실종 5.

‘지진 피해’ 일본 이시카와현도 기록적 폭우…1명 사망 3명 실종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