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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순신 사의 표명…경찰 “자녀 사생활이라 검증에 한계”

등록 2023-02-25 16:33수정 2023-02-26 15:23

대통령실 “본인 의사 존중…사표 수리 방침”
경찰청 “후임 국수본부장 재공모·내부선발 가능”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 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 연합뉴스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임명 하루 만에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25일 사의를 표명하자, 대통령실은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후임 국수본부장 자리에 대해 재공모와 내부선발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이날 오후 경찰청은 정 본부장의 사의 표명 후 앞으로 절차에 대해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사례가 처음이라, 관련 법령 검토와 관계부처 의견을 들어야한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후임자 추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내부 법적 검토 결과, 후임자 재공모와 내부 선발 모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후임자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김병우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이 국수본부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경찰은 인사 검증 실패 지적과 관련해 “후보 당사자가 아닌 자녀와 관련된 사생활이라 검증 과정에서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자를 추천할 때엔 이런 점까지 고려해 더욱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출신인 정 본부장은 지난 24일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오는 26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정 본부장은 지난 2018년 강원도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아들이 지속적인 언어폭력으로 학교 쪽의 전학처분을 받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재심청구와 소송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결국 정 본부장 아들은 소송 끝에 약 1년 뒤 전학 조처가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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