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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납치·살해’ 배후 의혹 재력가 부인도 구속…“증거인멸 우려”

등록 2023-04-10 22:42수정 2023-04-11 01:09

주범에 7천만원 건네 강도살인교사 혐의 받아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아무개씨의 아내 황아무개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아무개씨의 아내 황아무개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아무개(51·구속)씨의 아내 황아무개(49)씨가 구속됐다. 유씨 부부는 주범 이경우(36)씨의 청부살해 계획을 받아들이고 착수금 등 7천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가상화폐 투자 실패에 따른 책임 소재를 놓고 피해와 민·형사 소송전을 치르는 등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증거인물 우려가 있다”며 황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씨는 지난 8일 오전 경기 용인시 주거지에서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9일 이씨가 제안한 청부살인 계획에 유씨 부부가 동의해 2022년 9월 착수금 2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7천만원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씨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36)·연지호(30)씨 등 3인조는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아울러 경찰은 부부와 이경우씨가 피해자 ㄱ씨를 살해하고자 공모했다는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공범에게 모두 1320여만원을 주며 피해자를 납치해 코인을 뺏고 이들 부부에게 코인세탁을 부탁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지난 3일 구속된 이씨, 황씨, 연씨는 3월29일 밤 11시46분께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집으로 들어가던 40대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하고, 다음 날 대전 대청댐 근처 야산에 주검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유씨 부부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황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피해자와 송사에 휘말린 것은 맞지만 범행 동기가 될 만큼 원한이 있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범 이씨에게 건넨 7천만원은 착수금이 아니라 호의를 베푼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부인 황씨 구속 여부에 따라 부부의 신상 공개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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