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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수처, ‘억대 뇌물 수수’ 혐의 경무관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23-08-01 10:37수정 2023-08-01 11:23

손준성 검사 이어 세번째 영장 청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선규)·수사3부(부장 송창진)는 뇌물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김아무개 경무관에 대해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경무관은 중소기업 관계자 지인 ㄱ씨에게서 “앞으로 수사를 받으면 잘 부탁한다”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지난해 6월께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이 가운데 1억2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수사 중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4월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경찰에게 압수수색을 당했다.

공수처는 구속영장 청구서에 ㄱ씨와 관련한 혐의만 적시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한겨레에 “대우산업개발 이 회장 관련 사건은 아직 들여다 볼 부분이 남아있어 이번 영장 청구 사유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공수처가 출범한 뒤 세번째 구속영장 청구다. 2021년 공수처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검사)에 대해 두차례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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