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의 침묵이 깨졌다. 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니(당시 67살)는 얼굴을 드러내고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혔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재판을 일으켰다. 한국은 물론 일본 전역을 돌며 일본이 전쟁 중 아시아 여성에 대해 저지른 추악한 전쟁 범죄를 고발했다. 김학순 할머니가 살던 작은 임대아파트 방 하나는 자신이 온몸으로 증언한 일본군 위안부 범죄의 박물관이었다. 그는 1997년 숨을 거둘 때까지 일본 정부를 향해 외쳤다. “일본군 위안부가 전쟁 범죄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사진은 김학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인 1997년 7월25일에 촬영한 것이다. 할머니는 다섯달 뒤인 그해 12월16일 세상을 떠났다. 안해룡/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40여년의 침묵이 깨졌다. 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니(당시 67살)는 얼굴을 드러내고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혔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재판을 일으켰다. 한국은 물론 일본 전역을 돌며 일본이 전쟁 중 아시아 여성에 대해 저지른 추악한 전쟁 범죄를 고발했다. 김학순 할머니가 살던 작은 임대아파트 방 하나는 자신이 온몸으로 증언한 일본군 위안부 범죄의 박물관이었다. 그는 1997년 숨을 거둘 때까지 일본 정부를 향해 외쳤다. “일본군 위안부가 전쟁 범죄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사진은 김학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인 1997년 7월25일에 촬영한 것이다. 할머니는 다섯달 뒤인 그해 12월16일 세상을 떠났다.
안해룡/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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