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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화성시, 우 수석 처가 ‘차명 땅’ 자료 제출...검찰 미술품 추적

등록 2016-09-01 13:41수정 2016-09-01 21:13

부동산실명제법 농지법 위반의혹 관련 자료 제출
검, 가족회사 ‘정강’ 보유 4억원대 미술품도 추적
화성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배우자 등의 차명보유 의혹이 제기된 기흥컨트리클럽 주변 땅과 관련된 서류를 1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이 지난달 31일 시에 우 수석 처가 쪽에 명의를 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아무개(61)씨가 소유하고 있거나 소유했던 화성시 땅 9필지(동탄면 신리 148번지 등)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하는 수사협조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시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는 부동산실명제법 위반과 농지법 위반 관련 자료다.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관련해서는 우 수석 처가 쪽과 차명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이씨에게 이를 해명하라고 2차례 보낸 공문 등이 제출됐다. 우 수석 처가가 경영권을 장악한 삼남개발은 이씨가 제3자와의 소송에 휘말렸을 때 이해관계가 있는 ‘보조참가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우 수석 처가 쪽과 이씨는 모두 시의 해명 요구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또 시는 농지법 위반 관련 자료도 제출했다. 화성시는 지난 달 23일 “우 수석 아내 등 네 자매가 소유한 동탄면 중리 292번지 2241㎡ 중 하단 일부에 도라지와 더덕이 심어진 부분을 뺀 1990㎡(88.7%)는 휴경상태로, 농사를 짓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정강의 재무제표에는 4억4160만원의 서화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지난달 29일 검찰 압수수색 당시에서울 서초구 정강 사무실에서는 해당 미술품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본금 5000만원의 소규모 법인이 어떻게 다량의 미술품 구입을 구입하게 됐는지 그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수석 가족이 법인 명의로 미술품을 구매해 세금을 줄여 내거나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미술품 신고를 누락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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