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증오범죄금지법 밀알이 된 성소수자

등록 2017-10-11 20:17수정 2017-10-11 20:38

매슈 셰퍼드(1976~1998)
1998년 10월12일, 증오범죄에 잔인하게 살해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998년 10월, 미국 와이오밍주 교외를 지나던 행인이 낯선 형상을 발견. “울타리에 묶인 허수아비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밤새 두들겨 맞아 피투성이가 된 스물한살의 매슈 셰퍼드였다. 병원에 실려가 세상을 떠난 날이 10월12일.

매슈 셰퍼드가 잔인하게 살해된 까닭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맞아 죽었다’는 것이 정설.(두 살인자가 재판의 고비마다 말을 뒤집었지만 말이다.) 성소수자를 향한 증오범죄였다. 그해 6월에는 텍사스주에서 백인들이 흑인 제임스 버드를 트럭에 묶은 채 끌고 다녀 무참히 살해했다. 이 경우는 유색인종을 노린 증오범죄. 2009년에 제정된 미국의 증오범죄금지법이 ‘매슈 셰퍼드-제임스 버드 법’이라 불리게 된 사연이다.

증오를 옹호하는 세력은 활발하다. 셰퍼드의 장례식 때는 웨스트버러 침례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이 찾아와 훼방을 놓았다. 법이 통과되기까지 11년이나 걸린 이유도 중간에 대통령 조지 부시가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 증오범죄도 꾸준하다. 2016년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은 성소수자를 노린 범행이기도 했다. 한국은 어떤가? 10여년 전부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일부 종교인과 정치인이 여전히 방해 중.

김태권 만화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체포 시도’ 여인형 메모에 ‘디올백 최재영’ 있었다 1.

[단독] ‘체포 시도’ 여인형 메모에 ‘디올백 최재영’ 있었다

[단독] 대답하라고 ‘악쓴’ 윤석열…“총 쏴서라도 끌어낼 수 있나? 어? 어?” 2.

[단독] 대답하라고 ‘악쓴’ 윤석열…“총 쏴서라도 끌어낼 수 있나? 어? 어?”

“급한 일 해결” 이진숙, 방송장악 재개?…MBC 등 재허가 앞둬 3.

“급한 일 해결” 이진숙, 방송장악 재개?…MBC 등 재허가 앞둬

“구준엽 통곡에 가슴 찢어져”…눈감은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 4.

“구준엽 통곡에 가슴 찢어져”…눈감은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

이준구 교수 “뻔뻔한 윤석열, 국민 이간질·피해자인 척 멈추라” 5.

이준구 교수 “뻔뻔한 윤석열, 국민 이간질·피해자인 척 멈추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