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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이성계·이현상 그리고 우종수를 품었던 산

등록 2017-12-28 20:32수정 2017-12-28 21:09

지리산
1967년 12월29일, 한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정아 기자
이정아 기자
승리, 비극, 그리고 미담. 지리산과 세 사람 이야기.

① 이성계와 황산전투: 고려를 쳐들어오던 왜구는 정규군에 가까운 군사집단. 1380년 9월에 지리산 자락에 모인 대규모 왜구를 이성계가 무찔렀다(황산전투). 이 승리로 민심을 사로잡은 이성계. 왕조 교체는 이때부터 발동이 걸린 셈.

② 이현상과 남부군: 김일성 추종자들과 싸우고 남한으로 내려왔다. 빨치산을 이끌고 지리산에 들어갔다가 1953년 9월에 사살되었다. 경찰이 죽였다고도 군이 죽였다고도 북에서 온 공작원이 암살했다고도 하지만 진실은 모른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③ 우종수와 연하반: 1950년대에 지리산 원시림은 대규모 도벌에 시달렸다. 구례중학교 교사 우종수와 동료들은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연하반’이라는 모임을 결성. “외국에는 국립공원이라는 제도가 있다.” 1963년 지리산을 방문한 생물학 박사 김헌규가 귀띔한 정보. 구례 사람 1만가구가 10원씩 내어 10만원을 모았다. “당시 집 한 채를 살 큰돈”이었다고. 이렇게 캠페인을 벌여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날이 1967년 12월29일이다. 올해가 그 50주년.

김태권 만화가, 일러스트 오금택

* ‘나는 역사다’는 새해부터 오피니언면으로 자리를 옮겨 매주 화요일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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