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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상르포] 타버린 집 앞에 주저앉은 할머니…주민들 “불꽃이 눈처럼 내렸다”

등록 2019-04-05 16:53수정 2019-04-05 18:01

고성·속초·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가다

2019년 4월5일, 날이 밝자 전날 밤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를 휩쓴 산불의 참상이 드러났습니다. 5일 소방청이 공개한 화재 지역 드론 영상을 보면, 숲과 인근 마을의 건물이 검게 타들어간 모습이 보입니다.

고성군 원암리에 사는 주민 이상준(65)씨는 “저녁 7시 넘어서 불길이 오는 걸 보고 양말 한짝도 챙기지 못하고 집에서 나와서 차를 몰고 마을에서 탈출했다. 강풍을 타고 불꽃이 눈이 내리듯이 번져오더니 차에도 불꽃이 눈송이처럼 내려왔다. 모든 것이 30분 안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에 사는 김정자(82) 할머니는 검게 타버린 집 앞에 망연자실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할머니는 전날 조카사위가 억지로 모시고 대피해 겨우 화를 피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 취재 이주빈 오연서 기자

연출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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