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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울먹이는 세손가락…한국서 이어진 미얀마 연대 목소리

등록 2021-03-16 13:59수정 2021-03-16 20:39

보건의료노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총파업으로 시민불복종 중인 미얀마 공무원∙교사∙의료진 노동조합에 연대 표명
16일 서울 성동구 미얀마 무관부 건물 앞에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세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6일 서울 성동구 미얀마 무관부 건물 앞에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세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미얀마에서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최소 138명의 시위자가 사망했다고 유엔이 발표한 가운데 미얀마 내 시민불복종 운동 연대 움직임이 한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울 성동구 미얀마 무관부 앞에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장원석 수석부위원장은 “평화와 인권에 국경은 없다”며 “죽음을 불사하고 항쟁의 거리에 나서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기자회견을 연 취지를 설명했다. 또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혈사태를 멈추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에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에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은 “미얀마 군부에 협조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있다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발언을 하다 울먹이던 그는 미얀마 군부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당장 조사에 착수하고 한국 기업들에 대한 명확한 지침, 협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원석 수석부위원장도 “이번 미얀마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침해하는 기업들의 투자를 제한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군부에 대한 시민불복종 운동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 중인 미얀마 공무원∙교사∙의료진 노동조합 등 18개 노동조합 및 노동단체의 정의와 평화,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연대를 표하기도 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을 열고 미얀마 군부에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세손가락 경례가 그려진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을 열고 미얀마 군부에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세손가락 경례가 그려진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세손가락 경례가 그려진 손팻말이 물 웅덩이에 비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세손가락 경례가 그려진 손팻말이 물 웅덩이에 비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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