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3주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20일까지 전 국민의 7.3%인 377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았고, 148만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쳐 전 국민 접종률이 3%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에서 얘기하는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라면 백신 접종률 상향이 최대 과제다. 그간 골머리를 앓았던 ‘백신 가뭄’은 최근 물량이 속속 도입되며 숨통이 트였지만, 이번엔 좀처럼 늘지 않는 접종 예약률이 문제다. 65~74살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사전 예약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인책을 고심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고통의 터널을 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시책을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2021년 화려한 꽃나들이에 당신의 자리를 비웠지만 다가오는 단풍맞이는 당신이 담긴 기념사진을 보고 싶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