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쪽 아그리젠토에 있는 콩코르디아 신전의 이카로스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한 관광객. 박미향기자
슬며시 손을 얹었다. 1초, 2초, 3초! 입꼬리가 높이 올라갔다. 손을 떼었다가, 다시 꽉 움켜잡았다. 순간, 청동 이카로스의 다리가 움찔하고 날개는 파르르 떨렸다. 아! 착시였다. ‘아줌마’의 엉큼한(?) 마음은 이탈리아나 한국이나 비슷한가 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남쪽 아그리젠토에 위치한 콩코르디아 신전의 이카로스 청동상 앞에서 진정한 여행의 쾌락(?)을 느꼈다! ‘만국의 아줌마여! 단결하라! 이카로스처럼 타 죽더라도 잡아보리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쪽 아그리젠토에 있는 콩코르디아 신전의 이카로스 동상과 관광객들. 박미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