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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도 없고 포그바도 없고…프랑스, ‘우승자 징크스’ 재현하나 [카타르 알릴라]

등록 2022-11-01 16:52수정 2022-11-02 02:33

프랑스 축구대표팀 폴 포그바. AFP 연합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폴 포그바. AFP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이름은 ‘알 릴라’입니다. ‘알 릴라’(Al Rihla)는 아랍어로 ‘여행’이라는 뜻입니다. 〈한겨레〉는 ‘카타르 알 릴라’ 코너로 월드컵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편집자 주〉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중원 살림꾼 응골로 캉테(31)가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하더니,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29)마저 무릎 부상으로 결국 낙마했다. ‘우승자 징크스’ 악몽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영국 <비비시>(BBC) 등 외신은 1일(한국시각) “포그바가 카타르월드컵에 뛸 수 없다”고 전했다. 보도를 보면, 포그바 에이전트 하파엘라 피멘타는 “검진 결과 포그바가 (9월 무릎) 수술 뒤에도 여전히 재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매우 고통스럽다. 그는 카타르로 가는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충격에 빠졌다. 포그바는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핵심 미드필더다. 지난달 19일 또 다른 주전 미드필더 캉테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이탈한 프랑스 입장에선, 대표팀 허리 라인이 사실상 붕괴한 셈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주역인 프랑스 축구대표팀 앙투안 그리즈만(왼쪽부터),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주역인 프랑스 축구대표팀 앙투안 그리즈만(왼쪽부터),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기록도 두 선수의 중요성을 증명한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스쿼카>를 보면,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캉테는 패스, 가로채기, 볼 차지에서 1위를 달렸다. 포그바 역시 볼 경합, 스루패스, 위험지역 패스에서 1위였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캉테와 포그바가 모두 이탈한 상황을 “백지상태”라고 표현했다.

우승자 징크스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32강 A조에서 1무2패로 4위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때부터 전 대회 우승팀은 다음 대회 때 부진하다는 우승자 징크스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프랑스가 징크스의 원조인 셈이다.

다만 20년 전 조별리그 탈락 악몽이 반복될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아직은 지배적이다. 신성 킬리안 음바페(24)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2022 발롱도르 수상으로 정점을 찍은 카림 벤제마(35)가 복귀한 점도 위안이다. 피파 순위 4위 프랑스 입장에선 덴마크(10위), 튀니지(30위), 호주(38위) 등 상대적 약체와 D조에 속한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문제는 조별리그 1위 다툼이다. 만약 프랑스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면, C조에서 1위로 진출할 가능성이 큰 아르헨티나(3위)와 맞붙을 확률이 높다. 프랑스는 이미 지난 6∼9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덴마크에 2패를 당하는 등 부진하며 1승2무3패로 조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도 덴마크에 밀려 조 2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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