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월드컵

이방인 사령탑 8명 탈락…벤투의 ‘라스트 맨 스탠딩’ [카타르 알릴라]

등록 2022-12-03 15:11수정 2022-12-05 07:50

2022 카타르월드컵 4일부터 16강전 시작
파울루 벤투 감독이 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VIP석에서 관전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VIP석에서 관전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탈락, 탈락, 탈락, 탈락, 탈락, 탈락, 탈락, 탈락. 하지만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만은 예외였다. ‘라스트맨 스탠딩’이라고 할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천신만고 끝에 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16강에 올랐다. 우루과이와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기어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문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레드카드 퇴장 여파로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출전 32개국 중 자국 출신이 아닌 외국 국적의 사령탑이 지휘하는 곳은 한국을 비롯해 9개국이었다. 하지만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3일 현재 벤투 감독을 제외하고 8개 나라는 모두 16강 탈락의 비애를 맞았다. 16강 진출 팀 중 벤투만이 유일하게 ‘이방인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특히 피파(FIFA)랭킹 2위로 우승을 노리던 F조의 벨기에는 조별리그 3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무승부(0-0)를 기록하며 1승1무1패(승점 4)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때 벨기에를 32년 만에 4강 무대에 올려놨지만 이번 대회에선 부진한 공격력으로 조기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마르티네스 감독뿐만 아니라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저격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월드컵 16강 단골인 멕시코를 이끈 헤라르도 마르티노(아르헨티나) 감독 또한 일찍 짐을 쌌다. 사실 마르티노 감독은 월드컵 준비 기간 중 전술, 선수 선발 등에 잡음이 일면서 대회 전부터 “멕시코를 망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16강 탈락이 결정된 뒤 “멕시코와의 동행은 끝”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투갈 언론에 따르면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우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경기 뒤 벤투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헤벨루 지 소우자 대통령은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의 축구를 잘 알고 우리의 축구를 간파했다”면서 “벤투 감독은 유능한 포르투갈 지도자다. 한국 팀을 잘 이끈 점에 관해 인정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또한 H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니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모두 ‘해피엔딩’으로 조별리그 여정을 마쳤다고 하겠다.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은 4일 0시부터 시작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이유 있는 PS 탈락…역전패만 ‘38차례’ 롯데, 3할 타자 ‘0명’ 한화 1.

이유 있는 PS 탈락…역전패만 ‘38차례’ 롯데, 3할 타자 ‘0명’ 한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사퇴…기술축구 장기비전도 후퇴하나 [스포츠 읽기] 2.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사퇴…기술축구 장기비전도 후퇴하나 [스포츠 읽기]

LG 3위·두산 PS 진출 확정…한화·롯데는 가을야구 탈락 3.

LG 3위·두산 PS 진출 확정…한화·롯데는 가을야구 탈락

안세영 발 물집투성이…배드민턴 협회장 “신발 강제 규정 바꿀 것” 4.

안세영 발 물집투성이…배드민턴 협회장 “신발 강제 규정 바꿀 것”

[속보] 홍명보 감독 자진 사퇴 “책임지고 떠난다” 5.

[속보] 홍명보 감독 자진 사퇴 “책임지고 떠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