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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 축구 신성들 골폭풍 몰아쳐…메시, 호날두 응답 기다려

등록 2022-11-22 11:30수정 2022-11-22 21:54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1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1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혜성처럼 등장한 영건들이 겨울월드컵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회 초반 어린 선수들이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는 그간 축구계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새 시대의 등장이다.

가장 먼저 폭발한 건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경기에서 이란을 6-2로 완파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19)-부카요 사카(21)-래힘 스털링(28)-마커스 래시퍼드(25)-잭 그릴리시(27)가 득점을 터뜨리며 골 잔치를 벌였다. 56년 만의 우승 도전, 첫 시작이 아주 경쾌했다.

눈에 띄는 건 선제골을 터뜨린 벨링엄과 멀티골 주인공 사카다. 이들은 스무살 전후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샛별이다. 이날 경기는 두 선수의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다. 데뷔전서 데뷔골을 넣으며 화려한 출발을 알린 셈이다. 특히 선제골 주인공 벨링엄은 이날 19살145일 나이로 득점했는데, 잉글랜드 월드컵 득점자 가운데 두번째로 어린 선수다. 최연소 기록은 1998 프랑스월드컵 때 등장한 원조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당시 18살190일).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가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1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가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1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지난해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당시 이탈리아와 맞붙은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래시퍼드-사카-제이든 산초(22)가 잇달아 실축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실축한 선수 전원이 젊은 흑인이었고, 곧바로 이들을 향한 따가운 인종차별의 시선이 쏟아졌다.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끝내 월드컵에서 실력을 증명한 뒤 환하게 웃었다. 이날 잉글랜드 득점자 중 그릴리시를 제외한 4명은 모두 흑인이었다.

네덜란드 코디 학포가 2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세네갈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네덜란드 코디 학포가 2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세네갈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오렌지 군단’도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에서 젊은피의 활약 덕분에 웃었다. 네덜란드는 22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세네갈과 경기에서 후반 39분과 후반 추가시간 잇달아 터진 득점포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 역시 신성인 코디 학포(23)였다. 학포 역시 이날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미국 티머시 웨아가 2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빈알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웨일스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알라이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티머시 웨아가 2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빈알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웨일스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알라이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도 역시 월드컵 데뷔전에 데뷔골을 터뜨린 신성 덕분에 첫 골 기쁨을 맛봤다. 미국은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빈알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웨일스와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린 티머시 웨아(22)의 활약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날 웨아의 득점은 자신의 아버지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한을 푸는 일이기도 했다. 전설적인 축구선수 조지 웨아는 아프리카 태생으로는 처음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나, 월드컵은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2018년 1월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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