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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주법’ 뤼디거의 오만한 수비, 독일 자멸 상징

등록 2022-11-24 12:17수정 2022-11-24 18:01

일본전 아사노 막으며 ‘주력 자랑’
팀 패배에 “오만한 행동” 비판받아
독일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왼쪽)이 23일(현지시각) 카타르월드컵 E조 일본전 패배 뒤 허탈하게 서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독일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왼쪽)이 23일(현지시각) 카타르월드컵 E조 일본전 패배 뒤 허탈하게 서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오만은 자멸의 길.

독일 축구대표팀이 23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본전 패배 뒤 경기 중 매너에서도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독일이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나왔다. 중앙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측면을 파고드는 아사노 다쿠마(28·보훔)가 공간으로 패스된 공을 잡기 위해 질주하자, 함께 경합하면서 마치 스피드에서 우위가 있다는 듯이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는 주법으로 뛰었다. 비록 뤼디거는 아사노와의 주력 경쟁에서는 이겼지만, 이날 아사노에게 결승골을 맞고 팀이 패배한 뒤에 “오만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신은 “뤼디거가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뛰었다”라고 묘사했고, 독일 대표선수 출신인 디트마어 하만은 “프로 선수답지 않은 플레이였다. 오만한 행동이었으며 상대를 존중하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뤼디거는 프로 무대에서도 ‘타조 주법’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뤼디거의 이날 달리기는 1-0 이라는 아슬아슬한 우세에 자만한 독일 선수단의 심리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독일팀의 플레이는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유럽의 최강팀이라기보다는 그냥 강팀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을 뿐이다.

이런 독일을 철저히 분석한 일본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골을 잡겠다는 집념으로 뛴 아사노가 결과적으로 한가해 보이는 플레이를 편 뤼디거의 독일팀을 무너뜨리는 결정타를 날린 것이 방증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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