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오른쪽)이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2차전 중국과 경기 2회초 무사 1루서 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다가 3루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오싱/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조별리그서 굴욕을 안겨준 대만과 금메달을 다툰다.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이다.
한국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면서 8-1, 승리를 거뒀다. 프로 선수의 국제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98년 이후 이날까지 중국전 11전 전승도 달렸다. 슈퍼 라운드 2승1패를 거둔 한국은 대만과 7일 오후 7시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일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에 0-4, 완패를 당한 바 있다.
강백호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2차전 중국과 경기 3회초 2사 뒤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오싱/연합뉴스
한국은 이날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김주원은 2회초 무사 1루서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 선봉에 섰다. 2회초 1사 1, 3루서는 최지훈의 중견수 희생뜬공이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 2사에서는 고대하던 강백호의 우월 솔로포가 터졌다. 강백호는 전날까지 2안타(14타수)에 불과했으나 이날은 홈런 포함 3안타(4타수)의 맹타를 휘둘렀다.
6-0으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는 문보경의 2루타가 터지면서 선발 전원 안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보경 또한 전날까지 2안타(14타수)에 머물러 마음고생이 심했다. 대만전을 앞두고 중심 타자 강백호와 문보경의 방망이가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다. 최지훈(5타수 3안타 1타점), 노시환(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김주원(4타수 2안타 2타점), 김성윤(4타수 2안타)은 멀티 히트로 팀 승리의 밑돌을 놨다.
원태인이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오싱/연합뉴스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조별리그 1차전(1일) 홍콩전(4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에 이어 정우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장현석(1이닝 2피안타 1실점), 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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