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최고령 생존자인 김복득(97) 할머니를 2013년 봄부터 사진에 담아왔다. 경남 통영에 살고 있는 김 할머니는 일본의 사죄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쓰는 한편,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재산을 기부하는 등 사회활동도 왕성하게 펼쳐왔다. 그러나 김 할머니는 최근 치매...
아침 이슬이 마르기 전부터 유가족들의 통곡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달 23일 오전,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 유해 발굴이 이뤄지던 대전시 산내면 골령골은 슬픔이 넘쳐났다.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공동조사단’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자료 및 사진들과 증언자들의 말을 토대로 중장비를 ...
미얀마 에야와디주에 위치한 보갈레군은 미얀마 최대의 곡창지대다. 지난 2008년 5월 이라와디강 저지대에 위치한 평화로운 농촌지역인 이곳을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는 90% 이상의 가옥과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2만2천명 이상의 사망자와 4만명 이상의 실종자를 냈다. 그로부터 7년이 가까워오는 지난 17일 청소년...
반세기 넘게 미군이 폭격장으로 사용했던 경기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농섬(일명 쿠니사격장) 앞 갯벌에서 한 어민이 물때에 맞춰 채취한 굴을 옮기고 있다. 한미행정협정으로 만들어진 매향리 사격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부터 시작해 2005년까지 54년 동안 주한 미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다가 2005년 8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