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이태원 참사 실종자 접수처가 마련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접수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시청 앞 서울광장과 이태원 광장에 마련한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5시 기준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이태원 참사 실종자 신고가 모두 4024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남동 주민센터는 이번 사고 실종자 신고 접수를 총괄하고 있다. 총 4024건 중 방문 접수는 92건, 전화 접수는 3932건이다. 현재 서울시는 이태원 사고 실종자 신고를 전화번호 20개 회선과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받고 있다.(02-2199-8660, 02-2199-8664~8678, 02-2199-5165~5168, 02-120)
서울시는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대책을 검토 중이다. 화장시설 가동횟수도 일 최대 60건 증대할 계획이다. 사망자 151명의 주검은 서울대병원 등 서울·경기도 소재 42개 병원 및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부상자는 현재 강남성심병원 등 38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하루 2회씩 부상자 상태 등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면서 서울시도 서울시 차원의 애도기간을 갖는다. 31일 아침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용산구는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서울시청과 투자출연기관은 5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예정된 서울시 주최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에서는 자체적으로 이날과 다음날 이틀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 개 업소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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