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설공단 중부수도관리소에 동파된 계량기가 보관돼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오전 6시 현재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서울 98건, 경기 21건 등 총 137건 접수됐다”며 “수도관 동파 신고도 충남 3건, 서울 1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5시 현재 제주, 전남 진도·신안, 울릉도·독도에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전남 해안가, 강원 산지는 강풍 특보가, 서해 중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은 풍랑 특보가 발효했다. 이에 따라 포항~울릉, 제주~우수영 등 14개 항로 여객선 20척이 운항이 통제됐다. 무등산, 다도해, 내장산 등 국립공원 6곳의 144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다만 현재 항공기 결항은 없다.
중대본은 “오늘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10~15도 낮아 매우 춥겠지만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내일은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전남 일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낮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고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낮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10㎝ 이상 눈이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 철원 영하 21도, 경기 파주 영하 20도, 충북 제천 영하 18.7도, 경북 의성 영하 17.7도, 서울 영하 16.8도를 기록했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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