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브로커’의 승진 인사 청탁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남경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오전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전남경찰청 인사계와 안보수사2대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또 해남경찰서, 진도경찰서 등도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건브로커’ 성아무개(62)씨가 광주·전남 경찰에게 인사 청탁, 수사 정보 유출 등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남경찰청의 최근 3년간 인사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광주지검 소속 수사관, 광주지검 목포지청 수사관, 광주경찰청, 전남 목포경찰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등을 압수수색하며 성씨의 인사·수사 개입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사건브로커’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ㄱ 전 전남경찰청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