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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미 연준 이어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동결

등록 2023-09-21 21:09수정 2023-09-21 21:13

연속 인상 14회로 멈춰…5.25%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 런던 본부의 모습. EPA 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 런던 본부의 모습. EPA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일시 멈췄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21일(현지시각)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잉글랜드은행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세계적 대확산 여파에서 벗어나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진 2021년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14회 연속 올려왔다.

잉글랜드은행은 통화정책회의 위원 9명 중 5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택했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위원 중 한 명인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택한 데는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및 영국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점 그리고 미 연준 금리 동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8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달 대비 6.7% 올라 지난해 3월(6.2%)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은 -0.3% 그리고 내년에는 1%로 전망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최하위권 수준이다. 앞서 전날인 20일 미 연준은 현행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잉글랜드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영국 물가상승률은 잉글랜드은행 목표 수치인 2%보다 여전히 3배 이상 높다.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성명을 내어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많이 하락했다. 그것은 반가운 소식이다”며 “그러나 현실에 안주할 여지는 없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결정을 계속 내릴 것이다”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0일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도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안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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