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날아드는 등 밤 사이에는 열대야가, 한낮에는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야속하게도 철거를 앞둔 서울의 한 쪽방촌에 내리쬐는 햇볕은 더욱 뜨겁기만 합니다.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히기 위해 바가지로 골목길에 물을 뿌리던 할머니는 이제 좀 나아졌다며 웃습니다. 에어컨을 끼고 살면서도 주저 없이 짜증을 내는 이들의 도시에서요.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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