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눈이 왔다. 점심시간, 회사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까지 걸었다. 어디서 즐거운 소음이 들려왔다. 눈 내리는 운동장에 아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들 손에는 스마트폰 대신 눈덩이가 들려있고 또 다른 학생은 스마트폰 대신 눈 쌓인 땅바닥을 만지고 있었다. 나에게도 행복과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이 쏟아졌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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