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한 해 2000여명의 노동자가 산업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산업재해 사망률 세계 1위 국가다. 51년 전, 자기 몸에 불을 붙이며 노동환경을 바꿔보려 했던 전태일의 지옥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그대로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만 챙길 게 아니라 열악한 노동 현장을 지키는 이들과도 함께해주길, 1970년대 평화시장 다락방 봉제공장 모습이 전시되어 있는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을 돌아보며 떠올려봤다.
이천/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