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양인의 필독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선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한다. 앞서 살아간 이들의 경험과 업적이 오늘의 삶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멀지 않은 기억에 역행된 역사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지 경험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지금, 공정과 상식의 역사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피는 공동의 노력과 책임이 필요하지 않을까. 경기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