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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접시꽃 씨 심었으요

등록 2022-05-16 18:10수정 2022-05-17 02:36

아파트 화단 한 모퉁이에 ‘접시꽃 씨 심었으요’라고 적힌 팻말이 눈길을 잡는다. 한 주민이 접시꽃씨를 심고 주민들에게 재치 넘치는 문구로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접시꽃은 봄이나 여름에 씨를 심으면 그해에는 잎만 자라고 이듬해에 꽃을 피운다. 꽃 색깔은 진분홍과 흰색, 그리고 중간색으로 나타난다. 내년 우리 아파트 화단에 심어진 접시꽃이 어떤 색깔로 우리를 반길지 벌써 궁금해진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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